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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안의 시점

오늘은 평소보다 일찍 일어났다. 테아를 그녀의 침대에 벌거벗은 채로 자게 두고 나왔다. 그녀를 깨우고 싶지 않았다. 지난 며칠 동안, 나는 그녀의 방에서 밤을 보내왔다. 쉴라를 내 마음에서 지우기 위한 시도였다. 솔직히 말하자면,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했다. 나도, 라이커도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쉴라의 입술이 내 입술에 닿았던 그 미친 순간을 잊을 수가 없다. 그녀의 부드럽고 따뜻한 몸이 내 몸에 기대었던 그 감각. 미치게 만든다. 요즘 테아와 함께 있을 때조차도 쉴라만 생각난다. 이대로라면 내가 지키려고 애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