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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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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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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쉴라의 시점
나는 꼼짝도 하지 못했다. 움직일 수 없었다. 한 마디도 내뱉을 수 없었다.
마치 시간 자체가 멈춘 것 같았고, 내 주변의 모든 움직임이 정지된 듯했다.
내 눈은 적의 무리 늑대에게 물려 있는 리아의 늑대에서 떠나지 않았다. 그 늑대는 계속해서 그녀를 공격했고, 발톱이 그녀의 목을 관통했다. 그녀의 피가 쏟아져 내려 땅을 물들였다. 리아의 늑대가 움직임을 멈출 때까지 그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나는 약하게 숨을 들이켰고, 가슴 속에서 무거운 충격을 느꼈다. 내 다리가 갑자기 힘을 잃어 피로 물든 땅에 거의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