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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라의 시점
성의 지하에 있는 어머니의 마법실이라 정확히 몇 시간이 지났는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길고 고통스럽게 흘러간 시간으로 보아 이제 황혼이 되었을 것이다.
나는 숨을 들이마시며 나무 침대 프레임에 기대었다. 킬리안은 아직 돌아오지 않았고, 내가 깨어난 이후로 카이저나 발레리도 보지 못했다. 이곳을 돌아다닌 사람은 로렌조와 제나뿐이었는데, 그들은 내 피를 채취하러 왔었다. 그리고 문 뒤에서 레오나르도의 존재를 느낄 수 있었지만, 그는 다시 나를 마주할 힘을 내지 못하고 있었다.
눈을 감자 눈물이 흘러내렸다. 끝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