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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저의 시점

나는 벽에 기대고 있던 팔에 더 깊이 기대며 깊은 헤이즐 눈동자를 그녀에게서 떼지 않았다. 그녀가 시야에서 사라지는 것을 지켜보았다. 그녀를 쫓아가지 않기 위해 모든 힘을 다해야 했다. 그녀가 괜찮기를 바랐다. 그 화살은 그녀를 심하게 다치게 하려는 것이 아니었다. 단지 그녀의 피를 묻히기 위해 스치기만 하면 됐는데. 하지만 이제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그녀는 화살을 파괴했고, 그 멍청이를 깨울 유일한 기회도 함께 사라졌다.

한숨을 내쉬었다. 정말 답답했다. 몇 주 만에 처음으로 그녀를 이렇게 가까이 두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