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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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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라의 시점
나는 늑대의 속도로 최대한 빨리 움직였다. 무리를 덮친 재앙을 찾기 위해 성을 빠져나왔다. 검은 연기가 공기를 채웠고, 죽음의 냄새가 내 콧구멍을 침범했다. 나는 킬리언이나 다른 누구와도 다시 연결하려 했지만, 작동하지 않았다.
성 경내를 떠나 팩하우스로 향했다. 다크 서클 군대가 이미 공격을 시작해 무리는 혼돈에 빠져 있었다.
하늘을 올려다보니 검은 장막이 땅 위에 떠서 팩 전체를 덮고 있었다. 그 광경에 두려움이 치솟으며 내 푸른 눈이 커졌다. 그것은 어둠의 마법이 만든 것으로, 마법 사용을 막기 위해 팩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