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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라의 시점

온몸이 마비된 기분이었다. 테아가 그 마녀라는 사실을 알게 된 충격에서 아직도 헤어나오지 못했다. 그녀는 오랫동안 나와 킬리언을 쫓아다녔던 그 망할 마녀였다.

오, 여신이시여. 어떻게 이걸 알아차리지 못했지, 아니면 최소한 의심이라도 했어야 했는데? 테아 크라이슬러가 가면을 쓴 악마라는 건 알았지만, 그녀가 마녀일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젠장할 마녀라니.

그렇다면 그녀는 처음부터 알고 있었던 거다. 루시우스에 대해서도, 나에 대해서도. 내 정체에 대해서도 알고 있었다. 내가 마녀라는 것도 알았다. 물론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