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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안의 시점
잔혹한 고통이었다. 마치 내 짝이 직접 내 심장을 찔러버린 것 같은 느낌이었다.
아팠다. 너무 심하게 아파서 이 상황이 믿기지 않았다.
내 심장 가장 깊은 곳에 새겨진 고통은 순식간에 격렬한 분노로 변했다.
극도의 감정으로 내 눈가가 어두워지는 것을 느꼈고, 그 감정은 내 이성을 완전히 차단했다. 내가 원하는 것은 오직 그의 피를 내 손에 묻히는 것뿐이었다. 그 피비린내 나는 놈의 심장을 내 발톱으로 찢는 끔찍한 쾌감을 느끼고 싶었다.
나는 인간이 아닌 속도로 믿을 수 없을 만큼 빠르게 움직였다. 살인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