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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7 - 감히 가겠어...

엠마

그의 상처가 점차 치유되는 것이 내게는 시간이 흐르는 지표가 되었다. 나는 의심을 사지 않고 하드리안에게서 멀리 떨어져 있으려 노력하지만, 쉽지 않다.

가장 견디기 힘든 순간은 그가 내 오빠와 단둘이 있는 모습을 볼 때다. 훔쳐보는 시선마다 숨이 멎는다. 하드리안에게 다가가고 싶은 충동이 가슴 속에서 간질거린다. 마치 내 심장에 줄이 감겨 점점 더 강한 힘으로 그의 방향으로 나를 끌어당기는 것 같다. 그 느낌은 날이 갈수록 강해지고, 부정하는 것이 불가능해지고 있다.

계단을 올라 내 방으로 향할 때 근육이 아프다.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