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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장: 기억하라, 너는 내 것이다.

엠마

밤의 어둠 속에서 불꽃이 타닥거린다. 주변의 목소리들 사이로, 나무가 부서져 재로 변하는 소리가 들린다. 그것은 마법처럼 내 시선을 사로잡는다. 부서지는 나무에 내가 이렇게 공감할 줄은 몰랐다. 내가 얼마나 많이 타버려 아무것도 남지 않았던가? 얼마나 많이 불꽃이 나를 집어삼켰던가?

목 뒤로 따끔거림이 느껴져 손을 올려 문질러 본다. 사람들이 웃고, 먹고, 마시는 광장을 둘러본다. 모든 일이 있고 난 후에도 그들은 여전히 행복할 거리를 찾아낸다. 그게 핵심이지 않을까? 터널 끝의 빛을 찾는 것. 그렇지 않으면, 인생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