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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4 장 - 그의 말을 잘 들어라.

엠마

팝콘에 소금을 뿌린다. 따뜻한 버터와 소금 냄새가 고향을 떠올리게 한다. 하드리안이 내 옆 화강암 조리대 가장자리에 한 손을 올리고 나를 반쯤 가두듯 선다. 그가 가까이 몸을 기울이고 다른 손가락으로 내 옆구리를 쓸어내린다. 그의 손길에 내 몸이 뜨거워진다. 내가 바닥에 녹아내릴까 두렵다. 세실은 그걸 분명 좋아하지 않을 테니까.

그의 입술이 내 귓가에 스친다. "데이트 하러 갈래?"

나는 그를 마주보기 위해 돌아선다. "데이트라고?"

하드리안이 목 뒤를 문지르고, 나는 그의 드러난 쇄골 언덕이 붉게 물든 것을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