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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장 - 오 나의 여신님

엠마

오늘은 선택 의식이 열리는 날이다. 내 드레스는 짙은 남색에 몸통 부분에는 사파이어가 박혀 있고, 바닥까지 내려오는 여러 겹의 튤이 층층이 달려 있다. 이 색상은 내 피부를 섬세한 도자기처럼 보이게 한다. 같은 사파이어가 내 하얀 머리카락에도 엮여 있어서 거울 속 소녀는 마치 왕족처럼 보인다. 그 소녀가 나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 화장은 은은하게 볼에 홍조를 띠게 하고 연한 분홍색 입술로 마무리했다.

재단사의 조수가 치마에 작은 사파이어 구슬을 달고 있다. 그녀의 이름은 카르멘이고, 지난 두 시간 동안 선택 의식의 이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