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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5 - 남자친구는 없었어?

엠마

참새들의 지저귐과 누군가 지켜보는 느낌에 잠에서 깼다. 정원에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베개에서 나는 목련 향기가 점점 익숙해지고 있다. 눈을 깜빡이며 머리 아래 하얀 베개에 초점을 맞추려 했지만, 밝은 빛 때문에 다시 눈을 감게 된다. 어떻게 돌아온 거지?

"드디어 깨어나셨군요, 영영 안 깨실 줄 알았어요."

나는 벌떡 일어나 모라나 공주의 익숙한 목소리를 따라간다. 공주는 내 방 구석에 앉아 있었다. 한쪽 다리를 다른 쪽 위에 올리고 머리카락 하나 흐트러짐 없이 앉아 있었다. 나는 재빨리 이불을 잡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