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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44 - 어서 가자

엠마

나는 비명을 삼키고 네로의 두꺼운 털에 얼굴을 묻는다. 아마도 나는 그의 피부에서 털뭉치를 뽑아내고 있을 것이다. 네로는 일정한 속도로 움직이고 바람이 내 귀를 스쳐 지나간다. 우리가 숲을 통과하는 빠른 속도에 내 위장이 뒤틀린다.

네로는 결국 몇 시간처럼 느껴지는 시간이 지난 후 속도를 늦춘다. 멈출 때 그는 땅으로 가라앉는다. 나는 꼼짝 않고 있다. 내 모든 근육이 굳어서 영구적인 긴장 상태로 고정되어 있다. 네로는 뒤를 돌아보려고 머리를 좌우로 돌린다. 나는 털을 움켜쥔 내 주먹 아래에서 그의 근육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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