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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장 - 내게 손을 내밀어

엠마

숨이 턱턱 막힌다. 몸을 버둥거리며 주변의 무엇이든 필사적으로 잡으려 한다. 손톱이 테이블의 나무 표면을 긁어댄다. 몸을 뒤로 차며 벗어나려 하자 유리컵이 테이블에서 떨어져 바닥에 산산조각 난다. 위스키 병이 넘어지고 술이 테이블 표면으로 쏟아진다. 시야에 흐릿하게 보이는 병을 향해 손을 뻗는다.

병목을 잡고 남은 힘을 모두 끌어모아 뒤로 휘두른다. 두꺼운 유리가 그의 머리에 부딪히고 유리가 우리 주변에서 깨진다. 날카로운 유리 조각과 차가운 술이 나에게 쏟아진다.

내 목을 조이던 그의 손아귀가 풀리고 뒤에서 쿵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