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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37 - 놈들이 그를 가뒀어

엠마

내 손가락은 소위 상처라는 것을 감싸고 있는 부드러운 붕대를 만질 때 떨린다. 붕대를 제거하면 그저 매끄럽게 치유된 피부만 남아있을 것이라는 걸 알고 있다. 흉터가 그대로 남아있다는 거짓말을 스스로 믿지는 않을 것이다.

분홍색 형체가 의무실 문으로 들어오지만, 그녀에게서는 평소의 활기찬 걸음걸이가 보이지 않는다. 그녀의 금발은 지저분한 머리 묶음으로 묶여 있고, 여러 가닥의 머리카락이 평소의 자연스러움과는 거리가 먼 모습으로 삐져나와 있다. 켈시는 나를 보고 한숨을 내쉰다. 그녀의 얼굴에는 복잡한 감정들이 뒤섞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