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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장 - 너는 내 거야

엠마

나의 모든 신경 말단이 불타고 있다. 그 화끈거림이 손끝까지 퍼지고 발가락을 오그라들게 한다. 내 손톱이 그의 가슴에 파고들지만, 헤이드리언은 그 통증을 개의치 않는 것 같다. 내 절정은 파도처럼 밀려오고 내 몸은 그 움직임에 따라 앞으로 튕겨진다.

"나와 결혼해," 헤이드리언이 만족스러운 속삭임으로 말한다. 그 말은 깊고 명백하지만, 내가 잘못 들었다고 확신한다.

현실로 돌아오며 눈을 깜빡인다. "뭐라고?"

이건 내 뇌가 만들어낸 환상일 뿐이다. 어딘가에서 내 마음이 환상과 현실을 섞어 일종의 대체 현실로 뒤틀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