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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

햇빛이 커튼 틈새로 스며들었다. 나는 몇 시간 동안 깨어 있으면서 생각에 잠겨 있었다. 일주일 동안 일어났던 모든 일이 내 마음에서 사라진 짧고 순간적인 시간이 있었다. 그 순간은 정말 잠시뿐이었고, 곧 모든 것이 무너져 내렸다. 내 어깨는 저절로 축 처졌고, 분명히 우울함 때문이었다.

팬케이크 냄새가 내 콧속을 찔렀을 때 내 기분은 잠시 좋아졌다. 나는 몸을 침대에서 바닥으로 무겁게 옮겼고, 차가운 바닥이 내 발밑에 느껴졌다. 나는 우울하게 화장실로 향했다. 슬프게 한숨을 쉬며 샤워기 수도꼭지를 돌린 후 옷을 바닥에 벗어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