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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1: 알렉스

가브리엘라가 킬리를 맡아주는 것에 감사할 따름이다. 가브리엘라가 부엌에 들어왔을 때, 나는 킬리의 얼굴과 손가락에서 주스를 닦아내느라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가브리엘라는 스페인어로 내가 뭘 잘못하고 있는지 정확히 알려줬다. 아이의 손가락에 달라붙은 종이 타월에 물을 더 묻혀야 한다는 것이었다. 나는 가능한 한 빨리 그 자리를 벗어났다.

그리고 상황은 더 악화됐다. 안티구아로 보낸 사람들에게서 전화가 왔다. 마누엘은 죽었고 다니타는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고 했다. 나는 칼에게 컴퓨터 실력을 발휘해 항공편 탑승객 명단을 확인해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