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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02: 매디슨

복수가 내 원동력이 되었을 때, 일어났던 일을 감당하는 것이 더 쉬웠다. 피에 대한 갈망이 내 생각과 감정을 잠시 미룰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이 되었다. 지금은 내 감정, 의심, 그리고 수치심이 모든 것을 덮고 있다. 내 마음은 어둡고 안개 낀 구멍이고, 그 속에서 문이 나를 밖으로 부르고 있다. 그의 손이 거기 있다. 거의 닿을 듯한데, 내 손가락은 1밀리미터 모자라 미끄러지고, 어둠이 다시 나를 덮는다.

잠을 자는 것이 가장 힘들다. 악몽 때문에 밤새 뒤척인다. 대부분 내 손에 묻은 피에 관한 것이다. 그 끈적끈적한 붉은 덩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