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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64: 링컨

"야, 잠꾸러기," 셸비가 나를 툭 치며 말한다. "데이지를 데리고 달리기 나가야 해. 같이 갈래?"

나는 대답할 기운조차 없다. 침대 옆 시계를 보니 새벽 다섯 시를 가리키고 있다. 어젯밤 셸비가 썼던 베개를 머리 위로 끌어당기고, 셸비의 부드러운 웃음소리가 방 안에 떠다니는 가운데 다시 잠에 빠져든다.

베이컨 냄새에 눈을 뜬다. 시계를 보니 일곱 시 조금 지났다. 어젯밤 늦은 모험에도 불구하고 상쾌한 기분이다. 샤워를 하고 옷을 입은 뒤 십 분 안에 부엌으로 향한다. 달리기 복장을 한 셸비가 커피 한 잔을 들고 내 부엌 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