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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9

잰더는 위엄 있는 태도로 소파에 자리를 잡았다. "이리 와," 그가 평소의 권위적인 어조로 지시했다.

아리안나는 작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새로운 상처는 없어요, 잰더. 사실, 오늘은 거의 다치지도 않았어요. 오히려 상대방이 더 심하게 다쳤죠."

"이리 와! 내 말을 두 번 하게 하지 마!" 잰더의 목소리에는 조급함이 묻어났다.

아리안나는 저항이 무의미함을 느끼고, 그의 맞은편에 앉기 위해 움직였다. 그녀는 조심스럽게 앉았고, 호기심과 반항심이 섞인 눈빛으로 그의 눈을 마주쳤다.

더 이상의 말 없이, 잰더는 손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