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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88

아리안나는 말을 꺼내기 전에 힘겹게 침을 삼켰다.

"임신 테스트기 좀 구해줘."

잠시 동안 로셸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그녀의 눈에는 즉각적인 이해가 담겨 있었다.

"알았어," 로셸이 단호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내가 다 알아서 할게. 아무것도 걱정하지 마. 그냥 샤워하고 좀 쉬어, 알았지? 나머지는 내가 다 처리할게. 테스트기도 구해오고, 앞으로 어떻게 할지도 같이 생각해보자. 너 혼자 이 일을 겪을 필요 없어."

아리안나는 굳게 고개를 끄덕였다. 누군가 자신의 곁에 있다는 단순한 사실만으로도 가슴 속 긴장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