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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20

아리안나는 사무실에 들어서는 순간 미소가 사라졌다.

로비의 분위기는 긴장감으로 가득 차 있었고, 직원들은 불안한 표정으로 분주히 오가고 있었다.

전화벨 소리가 끊임없이 울려 퍼지며 혼란스러운 소음이 공간을 채웠다. 모두가 그녀와 대화할 시간이 없어 보였지만, 그들이 그녀에게 던지는 날카로운 시선과 눈빛이 모든 것을 말해주고 있었다.

그녀는 가슴에 무거운 짐이 내려앉은 느낌이었지만 흔들림 없이 자신의 책상으로 걸어갔다. 막 앉으려는 순간, 책상 위 전화기가 요란하게 울렸다. 아리안나는 잠시 멈칫하다가 전화를 받았다.

전화 너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