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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0

눈을 깜빡이자, 아리안나는 가슴을 찌르는 갑작스러운 슬픔을 느꼈다. 잰더에 대한 경계심을 품고 있었음에도, 그의 날카로운 말들은 예상했던 것보다 더 깊이 상처를 주었다. 그는 그녀의 안부를 묻지도, 설명할 기회를 주지도 않았다.

그 찰나의 순간, 아리안나의 잰더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다. 이것이 정말 그녀가 한때 사랑했던 남자, 2년 넘게 가장 깊은 감정을 나누었던 그 사람인가? 그 친숙함이 사라지고, 눈앞에 낯선 사람이 있는 듯한 불안한 느낌으로 대체되었다.

의심이 그녀를 갉아먹으며, 그들이 함께 쌓아온 추억에 그림자를 드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