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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9

2층의 VIP룸 안.

잰더는 바닥부터 천장까지 이어진 창문 옆에 서서, 손가락 사이에 담배를 우아하게 들고 있었다. 그의 어두운 눈동자는 아래쪽을 응시하며, 1층 로비의 특정 지점을 주시하고 있었다.

재크가 와인 한 잔을 들고 다가와 잰더의 시선을 따라갔다. 아리안나가 계산대에 서 있는 모습이 보였다. 재크의 입가에 미소가 맴돌았다.

"잰더, 이런 행동을 뭐라고 부르지? 마치 자발적으로 돈을 내주는 것 같군."

사실, 재크라면 펠릭스 같은 사람의 초대도 받아들이지 않았을 텐데, 하물며 잰더는 더욱 그럴 리 없었다.

그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