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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6

퀸은 창밖의 풍경에 빠져있었고, 이슬비가 차창을 통해 살짝 들어와 그녀의 얼굴에 가볍게 닿았다.

그날 앰버 베이의 기온은 영상 7도까지 떨어졌고, 축축하고 차가운 공기가 바람이 불 때마다 칼날처럼 파고들었다.

한마디도 없이, 알렉산더는 손을 뻗어 차창을 올렸고, 그 차가운 공기가 그들의 따뜻한 안식처로 들어오는 것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빌라로 돌아왔을 때, 그들은 줄리엣이 여전히 깨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녀는 소파에서 졸면서도 눈을 뜨려고 애쓰고 있었다. 그들의 발소리에 잠에서 깬 줄리엣은 재빨리 옆에 놓인 지팡이를 집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