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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26

단지 그녀의 몸이 온통 물에 젖었다는 것뿐이었다.

알렉시스는 아래를 내려다보고 자신이 작은 시냇물에 빠졌다는 것을 알았다. 물은 깊지 않았고, 발목까지만 차올랐다.

퀸은 물 속에 앉아 그를 불쌍하게 쳐다보고 있었다.

그녀의 머리카락은 모두 젖어 가슴 앞으로 늘어져 있었고, 턱에서는 물방울이 떨어지고 있었다. 이미 너덜너덜해진 그녀의 가운은 이제 젖기까지 했다.

남자는 그녀를 바라보았고, 그의 눈빛이 어두워졌다.

그의 어두워진 시선을 알아차리지 못한 채, 퀸은 순진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바람이 불자, 그녀는 추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