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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11

알렉산더는 가슴을 움켜쥐고 갑판 위에 반쯤 무릎을 꿇은 채, 입에서는 끊임없이 피가 흘러내려 새하얀 갑판을 적셨다.

랜든이 그에게 다가왔고, 그의 손에 든 칼이 유독 눈에 띄었다.

"당신을 죽이는 게 꽤 어렵군요." 랜든이 그의 옷깃을 들어올리며 차갑게 바라보았다.

배를 조종하는 사람은 계속해서 뒤를 돌아보며, 위기에 처한 알렉산더를 보고 불안해하는 기색이었다.

그의 험악한 얼굴을 보며 알렉산더는 갑자기 웃음을 터뜨렸고, 입가에서 피가 더욱 거세게 흘러내렸다. "랜든, 지금 당신 정말 추하게 보이는군."

랜든은 그의 말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