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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06

잠시 후, 월터는 손을 들어 뒤에 있는 사람에게 총을 내리라는 신호를 보내며 미소 지었다. "케네디 씨, 잘 지내셨습니까?"

랜던은 그를 꿰뚫는 눈빛으로 살펴보며 물었다. "왜죠?"

그 질문은 잘 던져졌지만, 오직 월터만이 그 깊이를 이해했다.

왜 그를 배신했는가? 왜 알렉산더를 도왔는가?

월터는 잠시 망설였지만, 미소는 그대로 유지한 채 천천히 대답했다. "왜라는 건 없어요. 사람들은 평생 단 몇 가지를 위해 살죠. 저도 원치 않았지만, 그가 제안한 것은 너무나 매력적이었어요."

랜던도 미소 지었지만, 그것은 차가운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