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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90

천장을 바라보며, 퀸의 마음은 다시 한번 절망과 슬픔의 파도에 휩싸였다.

눈에는 눈물이 맺혔고, 온몸을 감싸는 설명할 수 없는 피로감으로 인해 일어나 앉기조차 꺼려졌다.

무언가를 감지한 듯, 퀸은 고개를 돌려 침대 옆에 앉아 있는 남자를 보고 놀라 멈칫했다.

그는 검은 셔츠를 입고 단정하게 차려입은 채, 침대 헤드보드에 기대어 눈을 내리깔고 그녀를 똑바로 바라보고 있었다. 퀸은 그의 강렬한 시선과 마주치며 잠시 생각에 잠겼다.

둘 다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퀸은 어젯밤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할 수 없었다. 그녀에게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