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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33

비가 점점 더 세차게 내리고, 바람도 더 강해지고 있었다. 하늘에서는 천둥이 울부짖었다. 퀸은 케이지를 껴안고 어두운 구석에서 떨고 있었다.

그녀가 나올 때는 주민등록증이나 휴대폰, 그 어떤 것도 가져오지 않았다. 이제 그녀는 갈 곳이 없었다.

이 구석 말고는 어디로 가야 할지 몰랐다, 마치 집 없는 길거리 개처럼.

두 강아지도 떨고 있었고, 케이지 안에서 함께 웅크린 채 불쌍하게 낑낑거렸다.

퀸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어서 케이지를 열고 두 마리 강아지를 들어 품에 안았다.

그녀의 품에 안긴 부드러운 강아지들은 그녀에게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