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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21

소렌은 갑작스러운 공포에 사로잡혀 손가락이 통제할 수 없이 떨리면서 들고 있던 알약을 바닥에 떨어뜨렸다.

그의 뒤에 서 있는 남자를 발견하자 공포는 더욱 커졌다. 그 남자의 얼굴은 차가운 가면 같았다. 남자의 눈은 마치 소렌의 영혼을 꿰뚫으려는 듯 그를 응시했다.

"왜 말을 안 하는 거지?" 알렉산더가 물었다.

소렌은 침을 꿀꺽 삼키고 퀸에게 재빨리 시선을 던진 후 더듬거리며 말했다. "그녀는 몸이 차가워지는 병이 있어요."

"그게 병이야?"

"네," 소렌이 확인했다. "하지만 추위 외에도 퀸은 심각한 자궁 질환을 앓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