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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07

알렉산더는 그녀 앞에 쪼그리고 앉아, 울타리 사이로 손가락을 넣어 그녀의 얼굴에서 흐트러진 머리카락을 매만졌다.

"예전에 오리온의 사육장에 자주 가곤 했잖아. 네가 그의 개들에 애정이 있는 줄 알았는데. 아니면 오리온이 기르는 개들만 좋아하는 건가?"

퀸은 격렬하게 고개를 저었다. 그 차이는 명백했다. 오리온은 예의 바르고 순종적인 유기견들을 돌봤다.

하지만 알렉산더가 기르는 짐승들은 완전히 다른 종류였다. 그것들은 사냥개였고, 사람을 갈기갈기 찢을 수 있는 사나운 생물들이었다.

만약 그녀가 착각하지 않았다면, 그녀가 흘끗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