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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33

그녀의 시선을 사로잡은 두 마리의 곰인형은 바로 알렉산더가 오락실에서 그녀를 위해 따낸 것이었다. 그 광경은 오랫동안 잊혀졌던 기억을 불러일으켰고, 마치 바람이 먼지를 쓸어내어 선명한 이미지를 드러내듯 천천히 그 기억이 선명해지기 시작했다.

그것은 햇살 가득한 금요일 오후였다. 퀸은 고등학교 정문 밖에서 알렉산더를 기다리며 인내심이 점점 바닥나고 있었다. 해가 기울기 시작하며 황혼이 다가오는 무렵, 마침내 하얀 셔츠를 입은 소년이 교복과 배낭을 멘 채 친구들과 함께 학교에서 나왔다.

정문 근처에서 기다리고 있는 어린 소녀를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