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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06

"왜?" 퀸의 손가락이 살을 에는 바람에 맞서 힘겹게 움직였다. "왜 내게 이렇게 일관성이 없으세요? 왜 절벽에서 나를 따라 뛰어내렸어요?"

"왜 한순간엔 게티에게 정성을 쏟다가, 다음 순간엔 마치 아무것도 아닌 듯이 또 다른 아이를 가지자고 제안하세요? 알렉산더, 내가 당신에게 진정 어떤 의미인가요?"

그의 침묵이 귀를 찢을 듯했다. 역광에 가려진 그의 어두운 눈동자는 그녀에게 고정되어 있었고, 그의 표정은 알 수 없었다. 강렬한 빛 속에서 퀸의 흐트러진 모습이 선명하게 드러났다. 그들은 서로 다른 세계에 있었고, 그녀가 결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