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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95

게티의 손가락에 느껴지는 긴장감은 그녀가 핸드백을 꽉 쥐고 있는 모습에서 뚜렷했다. 도망치고 싶은 욕구가 없다고 주장한다면 그것은 자기 기만일 것이다. 하지만 머릿속에 스쳐 지나가는 알렉산더의 차가운 얼굴이 그런 생각을 빠르게 사라지게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손을 놓을 수 없었다. 사랑이란, 그녀는 생각했다, 정말 무서운 존재였다.

게티의 입가에 쓴웃음이 맴돌았고 그녀는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였다. 이번 생에서는 그의 손아귀에서 빠져나갈 수 없는 것 같았다.

단지를 떠난 알렉산더는 곧장 집으로 향했다. 하지만 그의 목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