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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8

식당은 붐비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조용하지도 않았다. 특히 퇴근 시간대에는 제법 많은 손님들이 찾아왔다.

스파게티는 메뉴의 주력 상품으로, 가격이 저렴했지만 큰 수익을 가져다주지는 않았다. 퀸은 성실한 직원이었다. 그녀는 설거지를 할 뿐만 아니라 손님들이 떠난 후 자발적으로 테이블을 닦기도 했다.

식당 주인들은 자부심과 죄책감이 섞인 눈으로 그녀를 지켜보았고, 그녀의 뛰어난 일 솜씨에 더 많은 급여를 지불해야 할 것 같은 느낌마저 들었다. 알렉산더의 예상과 달리, 퀸은 그에게 돌아가지 않았다. 대신 그녀는 식당에서 충만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