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지 못한 사랑

챕터 270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며, 그녀는 발목에 채워진 시계를 내려다보았다—여전히 그 자리에 있었다. 단 14시간만 남았다.

밖으로 나가자, 그녀는 쪼그려 앉아 안절부절 못하며 담배를 피우고 있는 카일을 발견했다. 퀸은 손을 뻗어 그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렸다.

놀란 카일이 휙 돌아서며 급히 담배를 껐다. "퀸, 일어났어?" 그가 물었다. 그녀는 간단히 고개를 끄덕이며 말수를 아꼈다.

그녀는 침묵을 유지하기로 했다. 하지만 잠시 생각한 후, 카일은 참지 못하고 물었다. "퀸, 자발적으로 월터를 따라간 거야, 아니면..." 입술을 굳게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