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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64

의사는 손을 뻗어 퀸에게 휴대폰을 건넸다. 그녀는 받아들이며 손가락이 살짝 그의 손에 스쳤다. 휴대폰을 열자마자 그녀의 눈은 빠르게 화면을 훑으며 자신의 의심을 확인했다. 애비게일이 보낸 메시지들이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애비게일의 말은 걱정과 궁금증으로 가득했다. 퀸이 해밀턴까지 가는 여정이 얼마나 걸리는지, 지금 어디에 있는지, 왜 연락이 없는지 물었다. 또한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물었다.

퀸은 각 메시지를 꼼꼼히 읽으며 입술을 꽉 다물었다. 그녀는 애비게일에게 답장을 쓰기 시작했다.

"미안해, 애비게일. 나 집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