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지 못한 사랑

챕터 1297

퀸은 고개를 들어 칠흑같이 어두운 밤을 응시했다. 그녀의 눈은 멍하니 현실과 꿈 사이에서 방황하고 있었다.

그녀는 컴퓨터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화면은 이미 오래전에 꺼져 있었다. 책상에서 언제 잠이 들었는지도 알 수 없었다.

화면 오른쪽 하단을 재빨리 확인하니 새벽 4시였다.

밖에서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이 마침내 그녀를 현실로 끌어당겼다. 그녀는 아픈 눈을 비비며 계속해서 문서를 스크롤했다.

다시 잠들 생각은 없었다. 눈을 감을 때마다 그 기괴한 이미지들이 떠올랐으니까.

다음 며칠 동안, 그녀는 방에 틀어박혀 문서에 집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