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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20

애비게일은 더 이상 랜던을 건드리고 싶지 않았다. 그는 기분이 좋지 않아 보였고, 그가 폭발해서 자신이 죽게 되는 상황은 원치 않았다.

하늘은 칠흑같이 어두웠고, 주변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랜던은 불을 피우는 수고도 하지 않았기에, 그저 그들과 주변에서 소리를 내는 징그러운 벌레들만 있을 뿐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애비게일은 열병으로 몸이 화끈거렸지만, 랜던은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다음 날 아침, 랜던은 땅바닥에 누워있는 애비게일을 힐끗 보았다. 그녀의 얼굴은 온통 빨갛고 땀에 젖어 있었으며, 몸을 웅크리고 떨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