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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

초음파 영상에서, 퀸의 부드러운 자궁 안에 작고 회색빛을 띤 생명체가 희미하게 형태를 갖추고 있었다.

그것은 조용히 누워 있었고, 자신이 곧 어머니의 삶에 가져올 엄청난 변화에 대해 알지 못했다.

애비게일이 말했다. "너... 임신했어."

말을 내뱉자마자 그녀는 좌절감에 눈을 감았다. 아마도 퀸에게는 불치병 진단이 더 나은 소식이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퀸의 머릿속이 윙윙거렸다. 애비게일의 말은 그녀에게 청천벽력 같았고, 너무 충격적이어서 반응할 수조차 없었다.

한참 후에야 그녀는 정신을 차리고 여전히 당황한 채로 수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