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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76

그의 말을 듣고, 퀸은 그저 땅속으로 사라지고 싶었다. 그녀의 머리는 이미 반쯤 옷깃 속에 파묻혀 있었고, 거북이처럼 보였다.

그녀를 잠시 쳐다보았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자, 그는 토끼를 집어 들고 밖으로 나갔다.

바깥의 웅덩이는 뭔가 신비로웠다. 아마도 지하수가 솟아나는 곳이었을 것이다. 물을 퍼내도 금방 다시 차올랐다.

알렉산더는 웅덩이 옆에 쪼그리고 앉아 토끼를 손질한 다음, 불을 피우고 구워 먹기 시작했다.

불이 타닥거리며 연기가 정글 위로 올라갔다. 수색 중이던 매튜와 일행이 연기를 발견하고 드론을 보냈다. 예상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