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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53

퀸은 눈을 크게 뜨고 앞에 있는 남자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2년 넘게 종적을 감췄던 랜든이었다!

그는 퀸에게 다가왔고, 그의 부하 중 한 명이 의자를 가져다 주었다. 그는 의자에 털썩 앉더니 퀸을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퀸은 그저 멍하니 바라볼 뿐, 머릿속이 완전히 하얘졌다. 떠오르는 생각이라곤 랜든이 이 납치 계획을 오래 전부터 세워왔다는 것뿐이었다.

"여긴 어디죠?" 그녀가 불쑥 물었다.

"어디냐고? 한번 맞춰봐," 랜든이 비웃으며 손가락으로 그녀의 턱을 들어올렸다. "진정해. 얌전히 굴면 다치지 않을 거야."

퀸의 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