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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82

2초 후, 월터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그는 한 손으로는 알렉산더의 배에 팔꿈치를 꽂으면서 다른 손으로는 총을 발사했다.

알렉산더는 몸을 숙였고, 총알은 그의 뺨을 스치듯 지나 그 뒤의 벽에 박혔다.

소음기를 달았음에도 불구하고, 총소리는 조용한 방 안에서 꽤 크게 울렸다.

월터는 첫 발을 놓치고 다시 발사하려 했지만, 알렉산더가 더 빨랐고 칼로 그를 베어냈다.

근접 거리에서 총은 쓸모가 없었다. 월터는 제때 다른 총알을 발사할 수 없었고, 칼날을 피하기 위해 옆으로 비켜서야 했다.

총을 버리고, 월터는 어디서 꺼냈는지 모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