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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장 세상이 보았다

기쁨

누군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잠에서 깼다. 베개로 머리를 덮으며 그 소리가 사라지기를 기도했다.

하지만 두드리는 소리는 끊임없는 쾅쾅거림으로 변했다. 나는 얼른 일어나 앉았고, 헝클어진 머리카락이 얼굴을 덮은 채 인상을 썼다.

"일어났어요, 일어났다고요!" 내가 소리쳤다. 내 목소리가 문 반대편에 있는 사람을 멈추게 하기에 충분하길 바라면서.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 쾅쾅거림은 계속되었다.

잠깐만... 내가 집에 있다면, 왜 누군가 내 문을 두드리고 있을까?

머리카락을 얼굴에서 치우고 졸린 눈을 살짝... 아주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