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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필로그 ♥

액셀 나이트

5년 후

"여보, 걱정 그만해요. 그냥 가족 점심 모임일 뿐이에요!" 엘라라의 목소리가 내 생각을 끊는다.

"여보, 불가능해요. 저는 그분 밑에서 오랫동안 일해왔어요. 그리고 그분은 우리 결혼했을 때도 우리 집에 오신 적이 없어요. 그런데 갑자기 가족 모임을 한다니요." 내가 말하자 그녀는 한숨을 내쉰다.

"액셀, 그만해요." 그녀가 부드럽게 내 얼굴을 잡는다. "우리 부모님은 우리 집을 신경 쓰지 않으실 거예요."

"알아요, 여보. 그냥 이게 처음이라서, 오리온의 나쁜 농담을 견디고 싶지 않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