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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케일럽

심장이 시속 300마일로 뛰고 있다. 지금처럼 긴장한 적이 없었다. 내 손가락 아래에서 레드의 손이 떨리는 것을 느끼고, 그녀도 나만큼 불안하다는 것을 안다. 아니, 어쩌면 더 심할지도. 나는 태어날 때부터 알파였지만, 레드는 루나가 되고 싶어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조금씩, 그녀는 수줍고 학대받던 오메가에서 루나로 변해가고 있다. 내 파이어 루나로.

아담 장로가 칼을 손에 들고, 차가운 눈으로 나를 바라본다. 나는 비웃는다.

'의식이 끝나면 그를 죽여서 숲 한가운데 묻어버려도 될까? 아무도 찾지 못할 곳에?' 레이븐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