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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케일럽

나는 오랫동안 평화롭게 잠든 레드를 바라본다. 그녀가 자는 모습을 본 것이 처음은 아니지만, 잠든 상태에서 눈살을 찌푸리지 않는 모습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어서서 레드에게 이불을 덮어주고 몇 분 더 그녀를 바라본다.

'우리는 우리의 소울메이트와 함께 자야 해,' 레이븐이 말한다.

레드와 함께 침대에 누워, 그녀를 내 팔에 안고 잠드는 것보다 더 하고 싶은 일은 없다. 하지만 그럴 수 없다.

'내가 그럴 수 없다는 걸 너도 알잖아, 레이븐. 내가 간신히 얻은 신뢰는 그녀가 깨어나는 순간 산산조각 날 거야.'

레이븐은 잠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