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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8

케이트

"미쳤어!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다시 만나서 반가웠어, 케이트?'"

"닥쳐, 바보야."

"왜 화를 내? 내가 화를 내야 하나? '만나서 좋았어'? 그리고 '오랜 친구'가 무슨 뜻이야?"

"우리가 사귄다는 말 절대 누구한테도 하지 마. 네가 그렇게 말할 때마다 내 자신이 역겹게 느껴져."

"그냥 네가 나와 함께라는 걸 분명히 하고 싶었을 뿐이야." 적어도 이번엔 '내 것'이란 말은 안 썼네. "역겹다고? 그럼 내가 어떻게 느껴야 하지?"

"내 말은, 내가 너를 내 상사라고 말할 때 넌 바로 우리가 친밀한 관...